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건설산업

금호건설, 대규모 분양 준비… 수익성 개선할 것

입력 2024-05-30 13:4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530133703
아테라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금호건설이 최근 야심차게 새 브랜드를 내 놓고 대규모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지난 7일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선보였다.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20여년 만에 선보이는 새 브랜드다. 기존에 사용해 오던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과 주상복합 브랜드 ‘리첸시아’를 대신해 통합 주거 브랜드로 사용된다. 다음달 1일 ‘아테라(ARTERA)’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조완석 사장은 “아름다운 조화, 관계를 채우는 여유, 내일에 대한 확신이 신규 브랜드를 통해 금호건설이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며 “조화·여유·확신의 가치를 담아 고객들의 삶에 울림을 주는 품격 있는 주거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이번 브랜드 리뉴얼에 맞춰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수도권 3개 단지 1669가구, 충청도 2개 단지 2029가구, 강원도 2개 단지 806가구 등 총 4504가구를 공급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문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금호건설은 매출액에서 생산 비용을 차감한 금액인 매출 총이익이 1분기 18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219억원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0.30%에 불과하다.

지난해 3분기 1.13%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4분기 0.83%으로 줄어들더니 이어 올해 1분기 더욱 악화됐다. 순이익률도 지난해 4분기 -1.11%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 -0.38%를 찍었다.

이렇게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동반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시·군·구별 기본형건축비 산정을 위한 주요자재별 기준단가’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 19개 중 10개의 기준단가가 상승했다. 무엇보다 레미콘의 기준단가가 ㎥당 8만8072원으로, 종전보다 6% 넘게 올랐고, 시멘트도 10% 이상 상승했다. 인건비도 크게 올라 보통인부 3.05%, 특별인부 5.61%, 콘크리트공 4.14% 등 동반 상승했다.

수익성 저하로 결국 신용등급도 하락했다. 지난달 10일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BBB-’의 금호건설의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수익성 저하, 운전자본투자 등에 따른 현금흐름 약화로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며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고 예정 사업 분양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요즘 건설경기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 원가 상승 때문에 건설사 이익도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는 철저하게 원가관리해서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