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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판교 될까?… ‘테크노밸리’ 품은 아파트 관심↑

입력 2024-05-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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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도_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최근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지역이 부동산시장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의 고용 창출로 높은 주택 수요를 갖춘 데다, 개발 시점에 따른 높은 집값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테크노밸리는 IT,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핵심으로 한 지식 집약적 첨단 산업단지를 일컫는다. 제조업 중심의 공장이 주로 구성된 일반 산업단지와는 달리 연구시설 위주의 기업들이 입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경제 기반이 탄탄한 업무 종사자들을 주요 수요층으로 두는 만큼 배후 단지들은 높은 집값을 형성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 성남 분당구 일원 판교신도시에 자리한 판교테크노밸리다. 판교테크노밸리는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굴지의 IT 기업이 차례로 들어서며 첨단산업의 허브로 거듭났다. 제2·3판교테크노밸리 조성으로도 이어지며 직주근접 수요를 바탕으로 판교신도시는 수도권 내에서 손꼽히는 부촌으로 떠올랐다.

판교 제1테크노밸리가 착공된 2006년 판교신도시에 공급된 ‘판교신도시 이지더원(현 봇들2단지이지더원)’은 청약 당시 최고 3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판교 제1테크노밸리가 완공된 2015년 이 단지 전용 84㎡ 시세는 6억9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가 3억7000만원 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입주(2009년 2월) 후 6년 만에 시세가 3억원 이상 상승했고, 현재는 약 13억5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분양가와 비교하면 무려 4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판교 뿐만 아니라 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지역들의 집값 상승률은 지역 평균 대비 5~10%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일산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한화포레나킨텍스’ 전용 84㎡는 11억2500만원(33층)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3월 실거래가 9억6000만원(37층) 대비 17% 상승한 것이다. 해당 기간 고양시 평균 아파트 시세가 떨어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 광교테크노밸리가 가까운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올해 2월 14억4800만원(34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3억5500만원(31층)에 비해 9300만원(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원시 아파트 평균 시세는 1.3%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올해 상반기 테크노밸리 품은 직주근접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최근 GTX-A 개통(예정)과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 일산호수공원 새 단장 등 다양한 호재로 눈길을 끄는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장항지구에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전용 84·99·170㎡ 총 1694가구를 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일산호수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인근에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계획된 일산테크노밸리를 비롯해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3전시장 건립 등의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 수원시 이목동에서는 대방건설이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를 6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와 인접한 파장동에는 약 15만4000㎡ 규모의 북수원테크노밸리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수원시는 이곳에 IT·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헬스케어 연구소 등 다수의 미래 산업 관련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용인시 포곡읍에서 6월 중 ‘용인 둔전역 에피트’ 전용 68~101㎡ 총 12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처인구에는 약 67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발생시킨 용인테크노밸리가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변에는 제2용인테크노밸리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의 개발도 예정돼 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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