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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7년 수도권 입주물량 '반토막'… 새아파트 희소성 높아진다

입력 2024-05-30 09:55 | 신문게재 2024-05-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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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3년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이전 3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2027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만4660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3년(2022∼2024년)간의 입주 물량(44만6595가구)의 52.5% 수준이다.

서울의 경우 2026년 입주 물량은 3255가구로, 2025년의 13.6%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인천은 2026년에 직전 년 입주량의 64.1%(1만4475가구)로 줄어든다.

향후 공급 확대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2∼2023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인허가 물량은 19만7192가구로, 과거 10년간 평균 인허가 물량 28만7110가구의 68.6%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최근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 등으로 인허가를 받았어도 착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분양업계에서는 입주 물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 PF를 일으키기 쉽지 않아 인허가를 받았어도 착공에 엄두를 못 내는 사업장이 많다”며 “앞으로 점점 새 아파트를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입주 물량 감소로 수도권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 것이라는 일각의 견해도 있다. 공급 절벽이 오기 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 2월 전용 84㎡를 분양가 10억원대에 공급한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의 경우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으나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2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또 3월 분당에 공급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도 경쟁률 45대 1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분양권 거래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분양권 거래는 3090건으로 작년 4분기(2851건) 대비 증가했다.

이렇듯 분양시장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올해 6~7월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6~7월 2만여 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주요 분양단지로는 먼저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총 3700가구 규모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최초 공급물량인 1단지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1단지는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 규모로 6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7월 나리벡시티에서 롯데캐슬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671가구 규모다. 광주 곤지암역 부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시공으로 635가구가 하반기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로 ‘산성역 헤리스톤’을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총 3487가구 중 12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8호선 산성역 역세권 단지다.

서울 강동구에는 성내5구역 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그란츠 리버파크’가 공급된다. 지상 최고 42층 높이로 지어지는 전체 407가구 가운데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총 312가구 규모의 은평구 ‘은평자이 더 스타’도 현재 소형주택(전용면적 49㎡) 일부가구를 분양 중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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