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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3인방 박현경·김수지·김민별, US여자 오픈 우승 도전…4년 만에 비회원 우승 노려

전인지·이정은·김아림, 9년·5년·4년 만에 각각 두 번째 우승 노려
2017년 아마추어 최혜진은 2위…올해는 LPGA 투어 데뷔 첫 승 도전
고진영·김세영·신지애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한국 선수 시즌 첫 승 올릴까

입력 2024-05-29 13:28 | 신문게재 2024-05-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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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2024 두산메치플레이 4강전 2번홀 아이언샷
박현경.(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현경, 김수지, 김민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세 선수는 올해로 7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상위자 자격으로 출전해 2011년 유소연, 2015년 전인지, 2020년 김아림에 이어 LPGA 투어 비회원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올 시즌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퀸’에 오르며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김수지 역시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고, 김민별은 지난 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은 유망주다.

KLPGA 투어 흥행의 중심에 서 있는 이들 3인방이 이번 대회에서 앞서 작성한 선배들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세 선수의 우승 도전은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 70·6583야드)에서 이뤄진다.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5개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가 1998년 대회에서 ‘맨발 투혼’을 펼치며 연장전 접전 끝에 첫 우승을 거둔 이후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9년 이정은, 2020년 김아림 등 한국 선수들은 모두 11승을 합작했다.

올해 대회에도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KLPGA 투어 3인방을 비롯해 역대 우승자인 전인지, 이정은, 김아림과 최혜진, 김효주, 김세영,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 등 모두 20명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치러진 LPGA 투어 12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근 우승은 2022년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다.

 

전인지
전인지.(AP=연합)

 

전인지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올해 대회 코스에서 열렸던 2015년 이 대회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했고, 9년 만에 다시 US여자오픈 정상을 노린다.

전인지는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도 ‘톱 10’에 들지 못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끝난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1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반전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심사는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임진희와 이소미가 데뷔 첫 승을 우승으로 차지할 수 있을 지 여부다. 과거 신인이었던 박성현과 이정은은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의 신인’ 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현재 올해의 신인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임진희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8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된다.

 

임진희
임진희.(AFP=연합)

 

또 이정은과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5년과 4년 만에 각각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두 선수 모두 이 대회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2019년에 메이저 2승을 올리는 등 LPGA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도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치다 2위를 차지하고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도 데뷔 첫 승을 US여자오픈에서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양희영, 김효주, 유해란, 김세영, 신지애 등도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2015년 이곳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전인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6승을 올린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7승을 노린다.

또 지난해 우승자 앨리슨 코푸즈(미국)는 2연패에 도전하고,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해나 그린(호주), 로즈 장(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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