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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노선 취항 ‘난기류’…티웨이항공, 7월 올림픽 특수 날리나

입력 2024-05-29 06:46 | 신문게재 2024-05-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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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의 인천-파리 노선 신규 취항이 프랑스 항공 당국의 승인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제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의 인천-파리 노선 신규 취항이 ‘난기류’를 만났다. 당초 7월 말 취항을 목표로 준비했으나, 필수 요건인 프랑스 측 승인이 미뤄지면서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최악의 경우 파리올림픽 특수를 놓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티웨이항공의 파리 노선 취항 승인을 위해 프랑스 항공 당국과 협의 중이다. 지난 4월 19일 프랑스 당국이 ‘티웨이의 파리 취항은 항공협정 위반’이라는 의견에 따른 후속 협의지만, 아직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합의 지연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국제선 항공권은 출발 1~2개월 전부터 예약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6월 중에는 프랑스 항공 당국의 승인이 이뤄져야 개막식 특수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승인이 지연될 경우 개막식 특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는 만큼 티웨이항공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프랑스 당국과 우리 정부 간 합의가 이뤄지면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승인 시점과 세부 사항은 양국 간 합의 도달 이후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독점 우려를 해소 조건으로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의 4개 유럽 노선을 이관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 100명과 A330-200 항공기 5대를 티웨이항공에 지원키로 했다.

현재 대한항공에서 파견된 조종사 20명이 티웨이항공에서 교육받고 있으며, 연내 100명 규모로 순차 파견이 이뤄진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파리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운항하려면 승인 절차가 최대한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면서 “6월까지도 승인이 나지 않는다면 개막식 특수는 물 건너갈 가능성이 크다. 정부 간 협의 속도를 높여 하루라도 빨리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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