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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내일 본회의 의사일정 합의 불발…특검법·연금개혁 이견

입력 2024-05-27 14:42 | 신문게재 2024-05-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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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안건을 김 의장 주재로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연합)

 

여야 원내대표가 27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하며 오는 28일로 예정된 21대 마지막 본회의 안건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 주재로 만나 이견만 확인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개혁법안 등 쟁점 법안을 22대 국회로 넘겨 논의하고,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면 28일에 본회의를 열수 있다는 입장이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무리한 법안 추진, 채상병특검법 관련해서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28일 본회의 의사일정 자체를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채상병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등을 위해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채상병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한 처리, 또 법사위와 산자위에 계류된, 그리고 법사위를 통과한 130여 건 정도의 민생법안들이 있다”며 “최대한 합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해서 마지막 본회의로 예상되는 28일 (본회의에) 같이 (법안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연금 개혁 법안 처리를 두고도 평행선을 달렸다. 추 원내대표는 “서로 기존 입장을 확인하고 이번 국회 내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22대 국회가 곧 시작되니까 그때 또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잘 진행보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연금과 관련된 개혁에 대해서 민주당이 통 크게 13%(보험료율)와 44%(소득대체율)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이뤄내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많이 아쉽다”며 “21대 국회 마지막까지도 추 대표께 합의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단독 개의를 예고한 28일 오후 본회의 전까지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 구성 관련해서도 양당 원내대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개원 후 열리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이로부터 3일 안에 상임위원장이 선출돼야 한다.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다음 달 5일 열려, 7일까지가 원 구성 협상 기간이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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