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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 문제로 고소 휘말린 차두리…"두 여자 동시 교제"

입력 2024-05-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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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사진=연합)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차두리(43)가 내연 문제로 고소에 휘말린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차두리는 최근 서울 송파경찰서에 여성 A 씨를 명예훼손과 스토킹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자신을 ‘차두리와 교제 중인 연인’이라고 밝힌 여성 B 씨도 A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용인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차두리는 고소장에서 A 씨에 대해 “몇 차례 만남을 가진 사이”라면서도 A 씨가 사생활 폭로 등으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A 씨와 차두리의 만남을 인정하면서도 “A 씨가 SNS에 사진과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날 스토킹하고 명예 훼손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차두리가 2021년8월 먼저 연락해 왔고, 9월부터 연인이 됐다”며 “차두리가 나와 만나면서 동시에 B 씨와 교제하는 사실을 숨겼고, 이 문제로 갈등을 빚자 날 고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차두리가 먼저 A 씨에게 ‘자기야’ ‘보고 싶다’ ‘사랑한다’ 등 메시지를 보냈다.

또 A 씨는 2023년5월 B 씨의 존재를 처음 알고 이별을 통보했으나 차두리가 계속 자신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같은 해 10월, 차두리가 “안녕” “잘 지내?” “좋은 하루 보내” 등 메시지를 보내자, A 씨는 “날라리야 언젠가 꼭 정신 차려라. 그냥 마시던 술이나 드세요. 말 걸지 말고”, “두리야. 멘탈을 강하게 바르게 지켜라. 넌 술이랑 방탕한 생활만 멀리하면 못 할 게 없을 거야”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어 한 달 뒤, 차두리는 “내가 솔직하게 다 말할게. 사실 그 친구(B 씨)랑 만나는 거 맞아. 오래됐어. 당신을 만날 때도 그 친구를 계속 만났어. 나도 이게 잘못된 걸 알고 이제 그만해야 하는 거 알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게 안 됐어”라고 말했다.

갈등은 올해 3월까지 이어졌고 결국 차두리가 A 씨를 고소하면서 소송전으로 번지게 됐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주 A 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차두리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차두리는 지난 2008년12월 신철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회장의 장녀 신 모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결혼 5년 만인 2013년3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해 결렬됐고 두 사람의 이혼 사건은 같은 해 11월 정식 재판으로 넘어갔다.

차두리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017년2월 열린 항소심에서도 패소해 현재까지도 이혼 사건을 매듭짓지 못한 채 법적으로 부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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