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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일중 정상 매년 만나길…3국 오랜 이웃”

입력 2024-05-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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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중국·일본 총리와 연쇄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사진 왼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에게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매년 만나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회의에 이어 4년 5개월 만에 개최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중 협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의 의장국 활동을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3국이 오랜 이웃으로 긴 역사를 함께하며 한자, 차(茶)문화, 젓가락 등 문화적 공통점이 있고,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국 협력의 상징으로 ‘따오기’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때 멸종되다시피 했던 따오기 복원을 위해 3국이 힘을 합친 결과 개최 수가 증가해 3국 모두에 서식하며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며 “따오기가 3국 협력의 결실이자 상징이 된 것처럼 내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많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3국 청년들이 한국의 케이팝,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국의 판다를 좋아하고 서로 이미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며 “3국 협력의 성숙을 위해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년들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개척해 나간다면 3국 협력의 밝은 미래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는 3국의 교류·화합에 중점을 둔 공연과 전시가 진행됐다. 경력이 20년 이상인 3국의 도예가들이 각 출신 지역의 문화와 기법 등을 서로 교류하며 제작한 작품이 전시됐다.

이어 한일중 다문화 어린이 21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일본과 중국의 대표 민요를 부르며 만찬이 시작됐다.

만찬 이후에는 한국의 가야금, 일본의 샤쿠하치, 중국의 얼후 등 3국의 전통악기 연주자가 모여 중국과 일본의 대표곡과 우정에 대한 각국의 대중음악을 연주했다.

마지막 공연에는 3국 현대음악 밴드가 나섰다. 3국 음악가들은 앙코르곡으로 신중현의 ‘봄비’를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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