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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영현 구원투수 등판 '양대 키워드'

갤노트7 배터리 문제 해결한 바 있어
6월 사장급 추가 인사설도

입력 2024-05-21 15:00 | 신문게재 2024-05-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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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신임 DS부문장.(사진=삼성전자)

 

21일 삼성전자가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을 신임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으로 전격 임명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역대급 적자를 낸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극대화되자 전문가형 세대교체성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신임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조직의 분위기 쇄신을 통해 임직원이 각오를 새롭게 하고 반도체의 기술 초격차와 미래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S부문장은 회사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의 노른자위 중책이다. 하지만 지난해 메모리 한파로 삼성전자의 연간 적자가 14조8800억원에 달하는 등 쇼크 상태에 빠지자 수장 교체 교체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인사가 이뤄진 지난해 12월,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의 사퇴설이 돌기도 했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구원투수’ 전문이란 평가가 따라 붙는 인물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SDI 대표이사로 임명된 지난 2017년 삼성SDI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제로 삼성SDI의 고질적인 적자 문제를 해결, 취임 첫해 흑자 전환을 이뤘다. 반도체 불황의 여파가 남아 있는 현 상황 타개에 적임자란 것이다.

 

다만 부문장 이하 사업부장 등에 대한 후속 인사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날 전 부회장의 임명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 임원이 교체될 것이라는 풍문이 돌았다.

 

한편 신임 DS부문장에 오른 전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1984년 한양대에서 전자공학 학사로 졸업한 뒤 KAIST에서 석사와 박사를 수료했다. 지난 2011년에는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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