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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해비치 대표 "제주 리조트 매출 30% 확대 목표"

해비리 리조트 5월 29일 리뉴얼 오픈…720억원 투입해 개보수
동쪽 대표 프리미엄 리조트 정조준…실적 반등 자신감도 내비쳐

입력 2024-05-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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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대표가 20일 해비치 리조트 제주 리뉴얼 오프닝을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송수연 기자)

 

“리조트 기준으로 객실의 객 단가를 30% 상향시켜서 금년도 해비치 제주 리조트 전체 매출을 30% 올리는 게 기본적인 목표다. 제주 동쪽을 발견하는 베이스캠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레노베이션(재단장) 포인트다.”

20일 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수 대표는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지난 7월부터 약 10개월간 대대적 리뉴얼을 진행하고 오는 29일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개관 20주년을 맞아 해비치 측은 720억원을 투입해 제주 리조트의 골조만 제외하고 대부분을 개·보수했다. 5성급 호텔에 준하는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고급 리조트로 대변신해 최근 변화하는 여행 추세에 발 맞춘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제주 중문이나 애월을 비롯해 (제주에서) 유명한 것들은 대부분 서쪽에 치우쳐 있어 제주 경험이 서쪽 위주로 돼 있다”며 “최근 도장깨기식 여행보다 내가 정말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자신들의 가치를 어필하는 여행수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은 여행수요를 겨냥해 리뉴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과거 대비 리조트 수요가 줄어든 점도 한 몫 했다. 해비치 관계자는 “20년 전 리조트는 대가족이 숙식을 위해 찾는 용도였지만, 이제는 인구 구성과 여행 패턴이 변화했다”며 “이에 따라 숙소 자체에 대한 기대가 달라져 리조트를 휴양 목적으로 탈바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휴양에 초점을 맞춘 리뉴얼은 해비치를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로 구성된 포커스 그룹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원영욱 해비치 제주호텔&리조트 총지배인은 “기존 오셨던 고객분들이 왜 해비치를 찾아주셨을가 들어보면, 결과는 관광형이 아닌 오롯이 휴식만을 위해서 자주 방문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거기에 맞춰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인테리어는 시각적 임팩트가 많은 디자인을 추구하기 보다는 해비치만의 자연을 넘어서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실제 인테리어는 제주 동남부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자연 경관이 돋보이는 절제된 톤을 사용해 ‘제주의 풍경’을 강조했다. 또 기존 주방은 공간을 최소화해 거실과 침실 공간을 확대하고 국내 가구 디자이너인 조병주, 이재하 작가 가구로 공간을 채워 품격을 높였다. 시설은 총 10가지 타입의 스위트 객실 총 215개가 마련됐으며 레스토랑 등 식음장도 스시 오마카세,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으로 확대했다. 전 객실이 스위트급으로 격상되면서 객실 요금은 10만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온전한 휴식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했다. △선라이즈 런 △바이크 라이딩 △포레스트 트레킹 △선셋 요가 및 싱잉볼 테라피 등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중심이 되며 향후 액티비티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CX(Customer Experience)팀을 신설했다. 김 대표는 “해비치 리조트가 단순히 자러 오는 곳이 아니라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방향을 지향한다”며 “여정을 정하지 않더라도 리조트에 오면 오름을 올라가 본다던지 숲속을 산책한다던지 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리뉴얼을 통한 실적 개선 자신감도 내비쳤다. 해비치호텔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46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배 커졌다. 김 대표는 “리조트 재단장으로 매출이 빠진 부분도 있지만 건물의 감가상각으로 인한 상각손실이 많다”며 “리조트가 자리잡으면 당장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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