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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경쟁력 집약체 '오로라1' 출격 대기…내달 부산공장 '셧다운' 공사

르노코리아, 싼타페-쏘렌토 하이브리드 '타도'
부산모빌리티쇼 차명 공개 '사전 마케팅' 돌입
르노, 대대적 반격 나선다...업계 "차별화가 관건"

입력 2024-05-20 06:37 | 신문게재 2024-05-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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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1 출시를 앞둔 르노코리아는 최근 엠블럼을 로장주(사진)로 바꾸고 전열을 재정비했다.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가 내달 신차 ‘오로라1(코드명)’ 양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단행한다. 사명과 엠블럼을 교체하고 전열을 재정비한 르노코리아가 오로라1을 앞세워 국내 최고 인기 모델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타도에 나선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 8월 오로라1 양산을 목표로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부산공장을 아예 멈추는 임시휴업(셧다운)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생산 설비 공사에 돌입한다. 르노코리아는 7월 말 여름휴가까지 이어지는 셧다운 공사를 통해 설비 고도화와 양산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최소화에 치중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시험 생산 및 선행 생산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후 양산을 시작한다”면서 “정확한 일정은 공지 받은 게 없어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오로라1은 르노코리아가 그야말로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은 ‘경쟁력의 집약체’로 평가된다. 실제 르노코리아는 오로라1 생산 설비 등 향후 생산될 전기차 생산을 위해 1180억원을 투입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볼륨을 차지하는 ‘중형 SUV 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할 신차라는 점에서도 내수시장을 겨냥한 르노코리아의 대반격이 예고됐다. 이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싼타페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8만6963대에 달한다. 중형 SUV 판매량도 이 덕분에 연간 판매량이 5년만에 20만대를 돌파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경우 올해에만 1만9751대가 판매되는 등 전년보다 220.7% 급증했다.

르노코리아는 내달 말 개막하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차명 등을 공개하는 등 사전 마케팅을 통해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겠단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로라1은 중국 지리자동차와 볼보가 중국 전용으로 개발한 ‘CMA 플랫폼’ 기반의 신차인데 출시가 다가오면서 ‘중국 전용’이란 부정적인 부분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르노가 얼마나 한국시장에 맞게 상품 기획을 차별화했는지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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