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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경쟁 시동…예비주자들 보폭 넓히기

입력 2024-05-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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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국민의힘 당사(연합)

 

국민의힘 당권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황우여 비대위’가 전당대회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력 당권 주자들의 행보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당 중진인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이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 이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정부 정책과 관련한 입장을 남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 전 위원장은 전날(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정부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공정한 경쟁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정부”라며 “개인 해외직구시 KC(국가인증통합마크) 인증 의무화 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도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과 만나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당권 도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인천대에 이어 9일에는 연세대에서 강연하며 외부 활동을 늘리고 있다.

나경원 당선인은 정책 현안에 초점을 맞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수도권 여성 중진으로 당의 외연확장론을 뒷받침해온 데 이어 정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나 당선인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저출산과 연금 개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을 면담한 데 이은 정책 행보다. 세미나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다수의 당선인이 참석해 나 의원 향후 행보에 대한 당내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 의원도 연일 당의 ‘쇄신’을 강조하며 개혁 이미지 선점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그는 총선 이후 낙선·낙천자들과 함께 선거 패인 및 보수 혁신 방안 진단 등을 주제로 릴레이 세미나를 열며 당의 체질 개선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 의원의 경우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비윤(윤석열)계 포지션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채상병 특검’과 관련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찬성 의견에 변함이 없다”며 “대통령께서 자신이 있으시다면 오히려 선제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특검을 받겠다고 (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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