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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반도체 중심 수출호조 영향 올해 경제성장률 2.2%→2.6%

OECD와 같은 수준…IMF·한은 보다는 높아
내수는 고금리 영향 부진…민간소비 전년 수준인 1.8% 증가
통화정책, 중립 수준으로 점차 완화 제안

입력 2024-05-16 16:05 | 신문게재 2024-05-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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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출 회복세 영향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같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GDP)을 0.4%포인트 상향해 2.6%로 전망했다.


KDI는 16일 이 같은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KDI는 이번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망하며 이전(2.2%)보다 0.4%포인트 상향했다. 이는 지난 2일 OECD 경제전망의 한국 성장률(2.6%)과 같은 수준이고 상향폭도 동일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의 한국 성장률(2.3%)과 한국은행(2.1%) 전망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KDI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전 전망보다 0.4%포인트 상향한 이유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 영향이다.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은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점차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교역 부진이 완화되고 반도체 경기도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경기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올해 성장률은 다소 높을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경기 부진을 만회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중립 수준으로의 경기 회복은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내년 성장률은 2.1%로 전망했다.

올해 수출은 호조가 예상됐지만 민간소비는 고금리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해 민간소비는 지난해(1.8%)와 같이 1.8% 증가에 그친 후 내년에는 부진이 완화되면서 1.9% 증가로 전망됐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로 이전(2.5%)보다 0.1%포인트 올렸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3.6%)보다 낮으며 내년에는 물가안정목표 수준과 유사한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경기 회복을 예상하며 관리재정수지 적자폭 축소와 재정 여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정책은 물가상승세가 목표 수준에 수렴해가는 속도에 맞춰 현재의 긴축 기조를 중립 수준으로 점차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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