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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인가…32년만 국내 7번째 시중은행 탄생

입력 2024-05-16 15:20 | 신문게재 2024-05-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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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사진 (2)
(사진=대구은행)

 

대구·경북 중심 지방은행 대구은행이 전국구를 영업 단위로 하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

이는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인가 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 출범으로, 국내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은행산업의 경쟁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시 인가 및 절차’를 발표했다.

이에 대구은행은 올해 2월 제한된 지역 중심 영업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인가내용을 변경하는 은행업 본인가를 금융위에 신청했다.

금융위 및 금감원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가요건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구은행 인가 심사과정에서 ‘내부통제체계의 적정성’ 관련 사항을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문제가 됐던 증권계좌 임의개설 사고에 대해 대구은행은 업무단계별 분석을 통해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DGB금융그룹 차원에서도 내부통제 조직문화 정착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으로, 이와 관련해 대구은행 주요 경영진은 전사적인 쇄신과 금융사고 방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제출했다.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중신용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수도권 등 영업을 통해 이익창출 능력을 제고해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여기에 자체 비대면채널(앱) 고도화와 외부플랫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낮은 금리의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금융당국은 인가 이후 내부통제 개선사항 관련 이행 실태를 주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인가 부대조건을 부과했으며, 보고내용 적정성을 점검해 필요시 보완·개선 등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으로 새롭게 진출하는 영업구역 중심으로 은행 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에 따른 소비자 후생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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