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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한일교류특별위원장 "양국 기업인 함께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한국무역협회, 日 경제동우회와 제1차 정례간담회 개최
양국 기업 간 소통 채널 본격 가동

입력 2024-05-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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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한국무역협회-日경제동우회 제1차 정례간담회 (1)
1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제1차 한일교류특별위원회-日경제동우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미케 카네츠구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대표.(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한일 기업간 교류 채널 구축에 나섰다.

16일 한국무역협회와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도쿄 ANA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개최한 ‘제1차 한일교류특별위원회-일본경제동우회 간담회’에 참석했다.

경제동우회는 일본의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다. 양측은 이번 첫 번째 간담회를 통해 한일 기업 간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기업인들은 저출산 고령화, 공급망 위기, 중동 리스크, 주요국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공통 난제를 맞닥뜨리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이 머리를 모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의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미국 대선에 따른 통상정책 변화 가능성, 기후변화·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공급망 붕괴 우려에 대한 위원 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최근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되는 인공지능(AI) 산업 규제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일 양국 위원들은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하지만 아직 규제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양 국 기업 간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조현준 회장을 비롯해 동원그룹 김남정 회장 등 일본과의 사업 비중이 큰 한국기업 대표 12명과 롯데홀딩스 다마츠카 겐이치 대표이사,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 미케 카네츠구 회장 등 일본 측 위원 10명이 참석했다. 딥엑스 김녹원 대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 등 스타트업 대표들도 한국 측 위원으로 참석했다.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는 “무역협회의 한일교류특별위원회 발족을 통해 한·일 기업 간 연속성 있는 소통 채널이 생긴 점은 고무적”이라며 “양국 기업인들의 만남을 통해 각 기업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내외적인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무역협회 김고현 전무는 “한일교류특별위원회는 우리 수출기업의 다양한 목소리를 일본 경제계에 전달할 수 있는 통로”라며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한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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