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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워치7에 링까지’…삼성전자, 모바일 헬스케어 ‘강공 드라이브’

입력 2024-05-11 06:33 | 신문게재 2024-05-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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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갤럭시링(5)
MWC24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링’ 이미지.(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건강 관리 기능에 특화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과 혈당 측정이 가능한 차세대 갤럭시 워치를 앞세워 헬스 케어 분야를 활용한 사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갤럭시 언팩이 주목되는 이유 중 하나는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웨어러블 폼팩터인 갤럭시링이 공식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갤럭시링은 올해 2월 MWC 2024에서 외형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을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 외에는 보다 구체적인 스펙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갤럭시링에 산소 센서가 탑재돼 있어 실시간 헬스 모니터링으로 휴대폰에서 수면과 산소 포화도 등의 건강 정보를 볼 수 있고, 또한 한번 충전으로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사용 가능한 것으로 본다. 이때문에 갤럭시링은 차세대 갤럭시 워치7과 함께 헬스케어 분야에서 정확도를 높여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세대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7’도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삼성전자 뉴스룸에는 지난달 MX(모바일경험)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이 ‘삼성 헬스’ 자문 위원들과 만나, 미래 디지털 헬스 산업과 웨어러블의 역할 등을 논의한 내용이 게재됐다. 이들은 삼성 헬스에 적용될 AI 기술을 비롯해 부정맥, 고혈압 등과 함께 당뇨·혈당 모니터링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스 페닌슐라 메디컬센터 당뇨병 연구소의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는 “(혈당 데이터로) 당뇨 같은 잠재적인 질환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며 “웨어러블과 인공지능은 이러한 기회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언급해 앞으로 출시될 웨어러블 기기에 혈당 모니터링 기능 탑재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정명진 삼성의료원 AI 연구센터장도 “웨어러블 제품으로 연속해서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핵심적인 정보만을 손쉽게 파악한다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진다”며 이같은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앞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 중심의 확판을 통해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의 전반적인 일상 건강 관리 경험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갤럭시AI를 더욱 확장하고 고도화해 나가기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AI 투자를 지속 추진하여 미래 준비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AI 폰인 ‘갤럭시 S24’의 흥행 성공으로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하반기 공개될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와 ‘플립6’에도 갤럭시 AI 기능이 대거 탑재돼 흥행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 1분기 MX와 네트워크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34%(33조5000억원), 28.5%(3조5000억원) 증가하며, 반도체 사업을 대신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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