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을 주제로 여의도연구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 |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강북 험지에서 어떻게 당선됐냐고 묻는데, 솔직히 우리 당이 하는 것 반대로만 했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고 당에서 내려오는 현수막은 단언컨대 4년 동안 한 번도 안 걸었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중앙당이 수도권 민심과 어긋난 논의를 했다며 당이 수도권 중심으로 개편해야 된다고 말했다.
서지영 부산 동래 당선인은 당정관계를 바람직하게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당정관계에 대해 우리가 대통령실 비난만 하면 해결될 거라 생각하는 건 오판이다. 당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언론에 떠드는 게 아니라 앞으로 용산 대통령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용기 있게 만나서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외부 전문가로 토론회에 참석한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2008년 18대 총선 때가 한국 보수 정당의 최전성기였다. 당시 정두언 전 의원이 계층은 중산층, 이념은 중도, 지역은 영남 아닌 전국 내지 수도권 중심으로 하는 3중 전략으로 선거를 지휘해 성공했다”고 전했다.
토론회에는 당 지도부, 현역 의원, 당선인 등 14명이 참석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