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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 돌파… 이마트·CU·스타벅스 제친 다이소 실적 비결은

입력 2024-04-22 06:00 | 신문게재 2024-04-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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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로고)
다이소 & 주요 유통업체 2023년 실적 비교(자료=금융감독원)
 매출영업이익영업
이익률
이마트 16조5500억원 1880억원 1.13%
CU 8조1948억원 2532억원 3.08%
스타벅스 2조9259억원 1398억원 4.77%
다이소 3조4604억원 2617억원 7.56%

 

생활용품 전문점 아성다이소(다이소)의 기세가 놀랍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3조를 돌파한데 이어, 영업이익도 다른 유통업체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21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해 3조4604억원의 매출과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5%, 9.4% 증가한 수치다.

다이소 연간 매출은 지난 2021년 2조6000억원에서 이듬해 2조900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증가율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다이소의 수익성이다. 다이소의 영업이익은 2021년 2838억원, 2022년 2393억원으로 평균으로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8.76%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7.56%다.

이는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이마트(1.1%)나 CU(3.08%)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국내 외식유통업계에서 충성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타벅스 (4.77%)보다 영업이익률이 높다.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5000원을 넘지않는 균일가 매장인 다이소가 이처럼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다이소 관계자는 “오프라인 소비 회복세와 소비 양극화 트렌드로 합리적인 소비형태가 자리를 잡으면서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로 매출이 2021년 이후 매출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도 하나의 요인이다. 2012년 완공된 용인신 남사면의 물류센터가 있는데 2019년부터 부산에 두번째 물류센터를 완공했는데 그때부터 물류효율화를 통한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며 “이전에는 영업이익률이 아주 낮았는데 제2물류센터를 지은 2019년부터 영업이익률이 점차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규모의 경제를 이룬 점과 물류 네트워크를 효율화한 것이 수익성 개선의 이유라는 것이다.

최근 국내 유통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들이 초저가, 무료배송, 무료반품 전략으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다이소가 지금과 같은 성장세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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