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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간 ESG?' 유안타 "그럼에도 ESG 중요해질 것"

입력 2024-04-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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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활용해 만든 ‘ESG 이미지’ (이미지=ChatGPT 4.0)

 

작년 8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ESG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점차 반 ESG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유안타증권이 “그럼에도 ESG는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SG는 환경(Environme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기업경영요소다.

유안타증권은 16일 최근 회계법인 딜로이트에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설문을 바탕으로 이같이 주장했다.

설문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조사 결과 83%는 펀더멘털(기업 안정성) 분석에 지속가능성 정보를 반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투자자 중 79%는 투자 결정에 있어 지속가능성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미국 행동주의주주 데이터와 주주들의 반응을 함께 다뤘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 행동주의주주는 지난해 거버넌스(지배구조)에 대해 가장 많이 제안했다”며 129건이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3월까지 거버넌스에 대해 제안이 55건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이후 ESG시장이 침체되는 상황 속에서도 주주들의 ESG 행동은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ESG 관련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적응 관련 법을 통과시키고 있는 점도 짚었다.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연방의회는 2023년 7월 ‘기후변화적응법(KAnG)‘ 초안을 연방정부가 승인하고, 같은해 11월 통과시켰다. 법안에는 독일 연방정부가 기후 변화에 따른 적응을 위한 전략의 필요성과 연방정부·주정부·지방자치단체에게 기후변화적응전략에 대한 의무 부과 내용이 담겼다.

일본도 2018년 6월 ‘기후변동적응법’을 참의원 본회에서 가결하고, 그해 12월 1일부터 시행중이다. 앞서 일본은 2017년 자유민주당 환경·온난화 대책 조사회에서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관련 법안 입법화의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기후변동적응법의 제정으로 정부의 기후변동 적응에 관한 정보가 공유되고, 지방공공단체와 연구기관 등에 대한 연계가 가능해졌다”며 “책임과 의무가 입법화되면서, 기후 변동 적응에 대한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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