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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SNS 열띤 ‘MZ식 투표인증’…캐릭터 용지까지 등장

입력 2024-04-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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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투표인증
MZ유권자들을 중심으로 SNS에 투표인증을 남기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일인 10일 유권자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투표를 인증하며 다른 시민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의 수많은 ‘인증’이 줄 이었다. MZ세대 유권자들이 ‘MZ식 투표인증’으로 투표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표 도장을 손등에 찍는 방식을 넘어 캐릭터가 그려진 용지에 도장을 찍고 인증하는 방법의 새로운 유행을 보여주고 있다.

인증 용지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제각각이다. 만화의 캐릭터나 동물 사진, 인기 연예인 등을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한다.

실제 SNS에 ‘#투표인증’을 검색하면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선 응원하는 구단의 우승을 기원하는 인증 용지를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용지에는 구단 이름 뒤에 ‘ㅜ승’ 이라고 적혀있어 기표 도장을 찍으면 ‘우승’으로 인증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미를 더했다.

요즘 대세인 캐릭터뿐 아니라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사진이 들어간 투표 인증 용지도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SNS에는 본인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들고가서 도장을 찍고 기념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었다.

SNS 이용자들은 이처럼 취향에 맞는 인증용지를 만들고 다른 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공유해 투표 참여를 권했다.  

 

캐릭터 인증
유권자들이 SNS에 자신이 좋아하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투표 인증을 남기고 있다. (사진= SNS X 캡처)

 

역대 총선 최고치 사전 투표율인 31.3%의 사전투표 열기를 보고 혹시 투표에 오랜 시간이 걸릴까 우려한 본투표 유권자들의 ‘오픈런’ 인증도 볼 수 있었다.

한 SNS X(구 트위터)이용자는 “오늘 투표 오픈런 뛰고 간 보람이 너무 넘쳐 흐른다”라는 글을 남겼다. 다른 이용자는 “투표 오픈런 하러 왔는데 앞에 어르신 세 분이나 있어 이번도 선착순 실패”라고 썼다.

개인이 준비한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는 건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 다만 투표 인증은 반드시 투표소 밖에서 해야 된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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