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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문재인 죽여’ 막말 윤영석에 “혐오 정치 조장…후보직 사퇴해야”

입력 2024-04-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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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벨트 찾은 한동훈 '김태호·윤영석 지지호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남 양산시 양산남부시장을 찾아 같은 당 김태호, 윤영석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은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막말을 한 국민의힘 윤영석(경남 양산갑)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패륜적 막말로 전직 대통령을 모욕하며 극단적인 혐오 정치를 조장한 윤 후보는 국민과 문재인 전 대통령께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1시께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인근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유세를 하던 중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문재인 직이야(죽여야) 돼”라고 발언했다. 평산마을은 윤 후보가 출마한 양산갑 선거구에 속한다.

신 대변인은 논란 이후 윤 후보가 “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언제부터 ‘죽여야 돼’라는 막말이 협박과 위해의 의도가 없는 말이 된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사과하는 척하며 어물쩍 넘어갈 생각하지 말라”며 “진영이 다르다고 전직 대통령을 죽여야 한다고 말하는 증오의 정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상도 말로 ‘직이다’라는 말은 매우 다의적으로 사용되는 어구”라며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사람의 생명에 대한 의미가 결코 아닌, 지극히 정치적 의미의 발언”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그러면서 “‘잊혀지고 싶다’고 말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현실정치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며 “이제 손을 떼고 물러나 당초 희망대로 잊혀진 존재로 조용하게 살아가시라는 취지에서 했던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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