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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전세사기 여파에...소형 아파트 수요 쑥

입력 2024-04-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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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롯데캐슬 시그니처_투시도(주경)
광명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매년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와 다세대주택 등 비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가구는 지난 3월 1002만1413가구로 전체 2400만2008가구의 41.75%에 달한다. 이는 2인가구와 3인가구를 합친 995만209가구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청약을 받은 전국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 경쟁률은 17.94대 1로 나타났다. 인기 평형으로 꼽히는 중소형(60~85㎡) 5.08대 1보다 3배 이상 높고 대형(85㎡ 초과) 8.27대 1 대비 2배 이상 높은 성적이다.

부동산 업계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형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자지원위원회의 전세사기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까지 누계 피해건수는 1만4001건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 4682건, 오피스텔 3113건으로 전체 피해건수의 절반이 넘는 55.67%를 차지했다. 아파트·연립주택은 2384건(17.03%)으로 비(非)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2월까지 비아파트 거래건수는 1만8351건으로 전체 거래량(18만4250건)의 9.96%로 조사됐다. 전년도 거래 비중인 11.52% 대비 1.56%p 낮은 수치다. 반면 동기간 아파트 거래는 64.12%에서 66.8%로 증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가 건설사의 설계 기술 상향으로 각종 특화설계가 적용되면서 공간활용도가 높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형 면적이 포함된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달 롯데건설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275-3번지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한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50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대전 중구 문화동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에 ‘문화자이SKVIEW’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7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52~84㎡ 총 1207가구를 대상으로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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