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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美 연준 이사,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입력 2024-04-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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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사진=연합)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인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으로 꼽히는 미셸 보먼 이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먼 연준 이사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내 기본 전망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거나 반등한다면 향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여야 할 리스크(위험)가 계속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준금리를 너무 일찍 혹은 너무 빨리 내리면 인플레이션 반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먼 이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연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다. 그는 “금리를 결국 내리는 것이 적합하다는 게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론”이라면서도 “우리는 금리를 내리기에 적절한 지점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와 함께 연준 내 매파적 인사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전날 매파적인 발언에 나섰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가 필요한 건지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는 이날 듀크대 연설에서 “현재 위험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경제가 어떤 경로에 있는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30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0만명 증가)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미국 3월 실업률은 3.8%로 2월보다 0.1%p 낮아졌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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