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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에 "참 해괴한 일"

입력 2024-04-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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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소 내 대파 반입이 불가하다고 지침을 내린 것과 관련해 “참 해괴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민주당 이광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요새 선관위가 할 일은 안 하고 안 할 일을 참 많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을에 배달된 공보물 중 민주당 강청희 후보의 공보물만 누락된 것을 언급하며 “한두 집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런 거나 신경 쓰지. 대파를 투표장에 가지고 가면 안 된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을 조심하라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한다. 국정원이 선거에 이상하게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조금 전에 누가 문자로 줘서 신경 써야 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이날 구·시·군 선관위에 ‘투표소 항의성 민원 예상 사례별 안내 사항’이라는 내부 지침을 담은 문건을 전달했다.

선관위는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도 되느냐’는 유권자의 질의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를 제한해야 한다고 봤다.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 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다는 게 선관위 입장이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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