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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7월 ‘소노문 해운대’ 개관'… '특급호텔 천국' 부산 해운대에 도전장 던진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 부산지역에 첫 깃발
앞다퉈 진입하는 글로벌 체인들과 '경쟁'
내년에는 쏠비치 남해 오픈…외연확장 속도

입력 2024-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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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호텔앤리조트 CI. (사진=소노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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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인터내셔널의 ‘소노문 해운대’ 호텔이 들어서는 ‘이비스앰버서더 해운대’ (사진=앰버서더 호텔그룹)

 

대명소노그룹의 소노인터내셔널이 특급호텔이 즐비한 부산 해운대에 새 호텔을 오픈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7월 개관을 목표로 ‘소노문 해운대’의 외관 공사 작업을 준비 중이다. 소노문 해운대는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37번길 12를 필지에 지어지며 이곳은 기존 ‘이비스앰버서더 해운대’가 운영됐던 자리다.

소노인터내셔널이 부산지역에 첫 깃발을 꼽기 위해 아코르의 이비스 계열 브랜드 ‘이비스앰버서더 해운대’를 매입한 것인데, 현재 이비스앰버서더 해운대는 운영을 종료한 상태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비스로부터 호텔을 매입한 것이 맞다”며 “이비스앰버서더가 사용한 건물을 완전히 허물지는 않고 외관 및 내부 공사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노회사 측이 이비스엠버서더 해운대를 점 찍은 까닭은 위치가 해운대해수욕장과 인접하면서도 해운대역과도 도보로 10분 내 거리에 위치해 해운대를 찾는 국내외 고객들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관광수요가 높고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호텔 투숙율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점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게 호텔업계의 시선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해운대는 비수기에도 늘 고정치가 있다”면서 “여름 성수기는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도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분들이 아주 많고, 소노 회원권을 가진 고객들 입장에서는 지점 하나가 더 생김으로써 선택권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스크가 적은 위탁운영 방식을 택하지 않고 오히려 호텔을 직접 매입해 운영하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호텔업계 관계자는 “분양이익을 통한 매출 증대가 가능하다”며 “좋은 위치, 좋은 가격이라는 조건이라면 투자비가 들긴 하지만 수익적으로는 위탁운영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노문 해운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경쟁자들이 많다.

소노문 해운대 바로 앞에는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 해운대가 자리잡고 있고, 인근에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부산웨스틴조선호텔, 시그니엘 부산, 페어필드바이 메리어트부산호텔, 파크햐앗트부산, 한화리조트 해운대 등 유명 호텔체인들이 즐비하다.

더욱이 다른 특급호텔체인들도 해운대 해수욕장과 기장 해변 주변에 앞다퉈 진입을 예고해 경쟁은 더 격화될 조짐이다. 오는 6월에는 롯데호탤앤리조트의 L7해운대가, 내년 4월에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이 개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기장군에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가 문을 열었다.

이처럼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대결에서 소노문 해운대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소노인터내셔널이 해운대 진출을 선언한 것은 국내의 대표 관광지인 부산 해운대에 사업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소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부산은 대도시임에도 사업장이 없어 외연확장을 위해 진입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신규 출점으로 외연확장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쏠비치 남해를 오픈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보령 원산도 관광단지에 대규모 리조트를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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