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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학, 협약반 경쟁률 26.4:1…맞춤형 인재 양성 산실

누적 수료생 102명 중 87명 하나금융티아이 입사

입력 2024-04-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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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하나금융티아이 협약반’ 훈련생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실습을 하고 있다.(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은 기업 맞춤형 교육훈련 ‘협약반’을 통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폴리텍대학은 이날 협약반 대표 운영 사례와 성과를 소개했다. 협약반은 채용 예정 기업의 인력 수요와 직무 분석에 기반해 특화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기업은 참여 학생을 우선해 채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폴리텍대는 현재 하나금융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 하나금융티아이, 반도체 쿼츠웨어 생산 기업 원익큐엔씨 등과 협약을 맺고 맞춤형 인재를 키워내는 중이다.

하나금융티아이 협약반은 지난 2019년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현재 광명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분석과에 ‘하이테크과정’을 개설해 협약반을 운영 중이다. 골자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기업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활용해 10개월 동안 1200시간 집중 훈련하는 것이다.

이 같은 맞춤형 훈련으로 누적 수료생 102명 중 87명(85.3%)이 하나금융티아이에 입사했다. 전체 99명(97.1%)은 금융권 정보기술(IT) 직군으로 진출했다. 특히, 전체 수료생의 과반수(56.9%)를 차지하는 비전공자 58명은 협약반을 통해 새 진로를 찾았다.

하나금융티아이 협약반이 입소문을 타면서 모집경쟁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22년 10.7:1을 기록한 뒤 지난해는 19.2:1, 올해는 20명 모집에 528명이 지원하며 26.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항캠퍼스는 원익큐엔씨와 협력해 지난 2020년부터 협약반을 운영해 반도체 쿼츠웨어 생산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쿼츠웨어 생산에는 산소·수소 용접 기술이 사용된다. 때문에 수작업만 가능해 특화 교육훈련이 필수적이다.

원익큐엔씨 협약반은 융합산업설비과 전문기술과정 훈련생 90명 중 소수 정예를 선발해 운영한다. 기업 생산공정과 같은 커리큘럼으로 핵심 기술을 가르치는데, 기술 엔지니어 등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전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협약반 수료생 75명 중 62명(82.6%)은 원익큐엔씨에 입사했다. 다른 훈련생들은 전공 기술을 살려 취업해 전체 취업률은 98.7%(74명)에 달한다. 특히, 임금·복지·환경 등 취업자의 만족이 높고 원익큐엔씨에서도 지속적인 채용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폴리텍대는 설명했다.

임춘건 폴리텍대 이사장 직무대리는 “청년 구직자와 일자리를 이어주는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협약반 운영의 내실을 다지겠다”며 “우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청년들이 더 좋은 일자리로 도전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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