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4·10 총선

'무소속' 장예찬, 보수 단일화 제안 거절당해…정연욱 "납득 어려워"

입력 2024-04-01 15:3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공천 취소 장예찬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22대 총선에 나선 장예찬 후보가 보수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지만 해당 지역구 여당 후보로부터 거부당했다.

이번 4·10 총선 부산 수영 지역구 무소속 장예찬 후보는 1일 “보수의 승리를 위해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주민께서 혹시라도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불리한 조건이라도 전부 수용하겠다. 여론조사 100%도 좋고, 당원 조사 100%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수 단일화를 통해 수영구를 지키라는 것이 주민들의 명령이기 때문에 단일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민주당 편을 드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는 보수 단일화 요구에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경선을 거부한다면 모든 책임은 정연욱 후보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정 후보가 보수 단일화 제안을 거부한다면 저는 끝까지 앞만 보고 뛰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수영구 주민들께서 조건 없는 단일화를 제안한 저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진짜 보수 후보인 제가 수영구를 지키고 승리해 반드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의 이 같은 제안에 정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면서 거부했다. 정 후보는 “무자격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을 파는 행위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앞서 장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현역 전봉민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됐으나 과거 발언 논란이 거세지며 취소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부산진을 경선에서 패배했던 정 후보를 수영 지역구에 전략 공천했다.

장 후보는 이에 반발해 “총선에서 승리해 반드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오겠다”면서 해당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