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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부 장관 "중국 이커머스, 빠른 규제보다 공정한 경쟁에 초점"

입력 2024-04-01 15:03 | 신문게재 2024-04-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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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국내 시장 영향력 확대와 관련해 “빠른 규제보다 지금 여러 가지 나오는 것처럼 소비자 안전 문제라든가 품질 문제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국내 기업이) 역차별 당하지 않도록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활용하게 하고, 저희는 공정한 경쟁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소비자들이 현행 국제 전자상거래 질서의 틀 안에서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같은 해외 직구 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는 기본 원칙 위에서 공정한 경쟁 환경을 구축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최근 국내 유통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관세청, 산업부 등 유관 부처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공정위, 관세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부처가 소비자 보호 강화, 가품 유입 차단,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감시 등 규제 강화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산업부는 신규 전담팀 운영을 통해 국내 전자상거래 생태계 강화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안 장관은 조석래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산업을 일궈낸 파운더”라며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세대가 바뀌는 여러 가지 착잡한 마음도 있고, 그래서 찾아 뵙고 인사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는 고인과 어떤 관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면서도 “우리나라 산업을 일구신 ‘파운더’들인데 세대가 바뀌는 여러 가지 착잡한 마음도 있고, 그래서 찾아뵙고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안 장관은 “마침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와 계시길래, (최태원 회장이) 어떻게 보면 1세대와 2세대 중간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것도 부탁을 좀 했다”고 덧붙였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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