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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보육 공공성 확장

시간제 보육 서비스·국공립어린이집 신축·어린이정원(생태놀이터) 조성 등 다양한 정책으로 보육환경 개선

입력 2024-04-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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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놀이터 조감도
생태놀이터 조감도. 하동군 제공.
하동군이 ‘낳기만 하면 키워주는 하동’에 걸맞은 전국 으뜸의 보육 도시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 국공립어린이집 및 놀이터 조성 등 하동군의 노력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육 부담을 덜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7 to 23 시간제 보육 서비스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부모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7 to 23 시간제 보육 서비스’가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 to 23 서비스는 민선8기 출범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긴급한 상황에 아이를 대신 돌봄으로써 부모가 안심하고 일과 가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들은 기존 어린이집과 유치원 운영시간 이후 평일은 오후 6~11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시간 단위 예약 후 시간당 1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사업을 운영한 하동읍 원광어린이집과 진교면 녹야어린이집의 월평균 서비스 이용은 145건이었다. 이는 부모들의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지난달부터 하동읍 하동어린이집과 진교면 예원어린이집 2곳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 대상 시설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국공립어린이집 조성사업 추진

하동군은 국공립어린이집 시설 확충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하동군 내 어린이집 11개소에 추가로 2개소를 건립해 전체 13개소 중 국공립어린이집의 비율을 53.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 개원 예정인 악양어린이집은 구)축지초등학교 부지에 건축면적 198.48㎡에 지상 1층·정원 24명 규모로 건립 예정이며 투입된 예산은 8억원이다.

군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악양면의 어린이집이 폐원 결정됨에 따라 젊은 귀농·귀촌 인구가 많은 악양면의 영유아 가구가 보육 걱정을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처했다.

옥종어린이집은 오는 9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비 20억7000만원을 들여 옥종면 청룡리 일원 3필지에 건축면적 440.86㎡에 지상 1층·정원 40명 규모로 건립 중이다.

어린이집 신축 사례 중에서는 드물게 건축기획 용역 및 설계 공모를 시행해 아이 친화적이고 매력적인 어린이집을 건립하고자 하는 하동군의 의지를 담았다.

◇ 어린이정원 조성사업 추진

어린이정원(생태놀이터)은 구)하동역 승강장 주변 2490㎡ 면적으로 조성되는 아동 친화적인 정원형 어린이놀이터로 내달 개장을 목표로 사업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하동 어린이정원은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소재를 활용해 하동의 지역성과 폐철도의 특색이 어우러지는 놀이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모당모당 나들기찻길’, ‘모당모당 초록꿈원’, ‘모당모당 비밀모험터’ 3가지 주제로 구성돼 영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전 연령의 어린이가 다양한 놀이를 즐기고 유연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옥종면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 모 씨는 “집 가까이에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생기고 생태놀이터와 같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조성돼 하동이 다른 어떤 도시보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군 관계자는 “보육의 공공성을 확장하는 정책대안을 지속해서 발굴해 군민들이 바라는 안심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매력 도시 하동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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