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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으로 한 끼 해결”…편의점 업계 식사 빵 경쟁 치열

입력 2024-03-31 12:00 | 신문게재 2024-04-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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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매장에서 모델이 맥스봉소시지빵과 고메함박브래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편의점이 빵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모으고 있다. 고물가시대에 저렴하면서도 차별화된 빵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빵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편의점 빵의 인기는 매출 신장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GS25의 빵 카테고리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21년 16.7%, 2022년 59.3%, 지난해 34.0%, 올해 1~3월 29.4%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CU 역시 11.7%, 51.1%, 28.3%, 올해 1~3월 31.2%로 뛰었다. 최근에는 식사를 밥 대신 빵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는 한 끼 식사로 해결할 수 있는 빵을 내놓고 있다.

특히 편의점 시장 선두를 다투는 GS25와 CU는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각각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빵을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GS25는 CJ제일제당의 인기 브랜드인 맥스봉, 고메를 활용한 조리빵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에 대해 최근 밥 대신 빵으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식(食) 문화가 보편화되고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지향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했다는게 GS25의 설명이다.

‘맥스봉 소시지빵’은 이름 그대로 소시지 대표 상품인 ‘맥스봉’을 토핑한 피자빵이다. ‘고메함박 브래드’는 ‘고메’ 브랜드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함박스테이크를 주재료로 활용한 빵으로 데미글라스 소스도 함께 첨가돼 있다. GS25는 인기 반찬 중 하나인 스팸을 활용한 차별화된 조리빵을 다음달 초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성 GS리테일 카운터FF MD는 “빵 카테고리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빵과 타 카테고리의 상품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 맛과 품질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콘셉트의 빵을 꾸준히 선보여 편의점 빵 열풍을 선도하며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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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매장에서 모델이 CJ제일제당과 협업한 비비고 빵교자와 맛밤크림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CU는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햇반, 백설, 맛밤을 활용한 프리미엄 냉장빵 4종을 공동 기획해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비비고 만두소와 햇반의 밥알, 백설의 양념장, 맛밤의 밤 다이스 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들은 지난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 중이다.

CU는 올해는 점차 다양해지는 식사 트렌드를 공략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들을 빵으로 재해석한 상품들로 고객에게 신선한 재미와 경험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아침식사족을 겨냥한 빵을 선보이고 있다. 아침식사 시장이 활성화 되자 세븐일레븐은 이를 겨냥한 모닝빵 버거&샌드 3종을 지난 1월 출시했다. ‘햄치즈버거&에그샌드’·‘더블버거&햄치즈버거’·‘더블버거&콘참치샌드’로, 모닝빵으로 만든 미니 버거와 샌드위치로 구성해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도 지난 1월 한남동 베이글 맛집 ‘BBB’의 시그니처 메뉴인 ‘치킨슈니첼 베이글샌드위치’를 편의점에 맞게 개발한 ‘BBB치킨 베이글 샌드위치’를 출시한 바 있다. 독일대표 음식인 슈니첼(schnitzel. 독일식 커틀릿 요리)과 소시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재료와 소스를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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