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4·10 총선

'총선 D-15' 박근혜 만나 '보수층 결집' 시도 한동훈…법원 간 이재명

입력 2024-03-26 15:22 | 신문게재 2024-03-27 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한동훈 위원장,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YONHAP NO-2549>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총선을 15일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며 보수층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한강벨트’ 서대문갑 김동아 후보와 출근길 인사에 나선 후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박 전 대통령 측 대구 달서갑 후보 유영하 변호사 등이 함께했다.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과 현안, 살아온 이야기들이라던가 여러 이야기들에 대해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지난번 제가 대구를 방문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을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그때 약속했던 날을 잡아서 뵙게 된 것”이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서해 수호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나는 걸 봤다며 경제도 어렵고 나라도 어려운데 위기일 때 뜻을 모아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민생 토론을 주재했는데 공감되고 지역에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많았으니 잘 뒷받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의대 증원 문제도 두 분이 심도 있는 이야기가 있었고 박 전 대통령께서 여러 말을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이 보수층 결집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도태우 변호사가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되자 이 지역 보수층이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어 한 위원장은 울산, 경남, 부산 등 PK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의 폭 넓은 행보와 비교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를 찾아 ‘한강벨트’ 서대문갑 김 후보와 함께 출근길 유세에 나섰다.

이어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가 이날 다음 기일을 오는 29일, 다음달 2일·9일로 정하자 이 대표 측이 총선 이후로 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재판부는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재판 기일을 조정하면 분명히 특혜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불출석한다면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