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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투표율 얼마나 될까…전문가들 "투표율 높을수록 야권 유리"

입력 2024-03-24 14:39 | 신문게재 2024-03-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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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선거대채구이원장이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

 

4·10 총선 후보 등록이 끝나며 본격적으로 선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번 총선도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성적표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진보 정당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투표율 66.2%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획득하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103석)에 완승했다. 투표율 60.6%를 기록한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152석,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121석을 차지했다.

반면 50%대 초반 투표율을 기록했던 2008년에 진행된 18대 총선(투표율 51.17%)에서는 한나라당이 153석, 통합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81석을 기록했다. 54.2% 투표율을 기록했던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152석,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127석을 얻었다.

전문가들도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이 많은 의석 수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60~70대가 아무래도 투표율이 높고 40~50대가 그 다음이고 이제 20대가 낮은데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며 “2016년 총선이 사실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한 것인데 당시 야당에서는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싹쓸이를 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쳐 161석을 했는데 투표율이 거의 58%였다”고 말했다.

황 평론가는 “투표율이 높을 수록 야권이 유리하고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는 중간평가라 불만, 불평 이런 것 들을 털어내는 과정이라 여당한테 불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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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민주·진보 정당 지지자들은 총선 상황이 불리하면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고, 유리하면 나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투표율이 높아야 승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투표율이 65%가 넘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받은 후보자들을 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제가 보기에도 여론조사 상으로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 같다”며 “이런 기회를 잘 살려서 많은 사람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관련해 총선을 17일 앞둔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목표치를 151석으로 잡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제1당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 전체적으로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참 어려운 선거”라고 했다.

민주당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최대 ‘153+α’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며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을 내다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과반 의석(15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동훈 선거대책위원장은 총선 목표와 관련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고, 숫자를 이야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53석에 플러스해서(더해서) 한 170석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야 모두 원내 제1당을 넘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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