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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사퇴에도…안규백 “강북을, 박용진 승계 안 돼”

후보 마감일 고려 전략공천…신현영·한민수 거론

입력 2024-03-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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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관위 회의 참석하는 안규백 위원장<YONHAP NO-2854>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결정됐던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전략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본선 티켓을 따낸 지 사흘 만이다.

조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남겼다.

조 변호사의 후보직 사퇴는 과거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국민의힘의 공세가 거세지고, 당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확산되는 데 따른 부담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는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이 돌았다. 특히 여성 당직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다고 전해진다. 민주당 이재정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은 전날(21일) 조 변호사의 공천과 최근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을 받았고, 연서명 직후 50여명의 당직자가 문제의식에 동감하며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및 귀국, ‘언론인 회칼 테러’ 언급으로 사퇴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정부여당의 잇따른 악재 속에 반등 중인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몫을 했다.

조 변호사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민주당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안으로 공천 형식으로 새로운 후보자를 낼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용진 의원에게 공천을 승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민주당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전략공천 방침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안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 강북을 조수진 후보가 사퇴했지만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이 강북을 후보를 승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후보자) 등록이 마감이라 어떤 형태든 경선은 불가하다”며 “경선에서 후보자에 어떤 특별한 하자가 있는 경우에는 여러 조건을 갖고 (차점자 승계를) 고려해 볼 사항이지만 여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박 의원의 공천 승계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신현영 의원과 한민수 당 대변인 등을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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