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경제일반 > 통상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아프리카 3개국 대사와 간담회 ... "EPA통해 아프리카와 경제협력 확대"

입력 2024-03-20 13:47 | 신문게재 2024-03-21 18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정인교 본부장, 주한아프리카 대사 간담회 참석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두번째)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아프리카 대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모로코,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주한 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통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관세 철폐 등 시장 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공동 번영을 목적으로 협력 요소를 강조하는 통상 협정이다. FTA와 비교해 보다 유연하게 시장을 개방하고, 상호 호혜적인 맞춤형 협력에 중점을 둔다.

산업부는 핵심 광물과 자원, 인구, 성장 잠재력 등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아프리카 3개국과 EAP 체결을 추진 중이다. 모로코는 유럽-중동-북아프리카를 잇는 지경학적 요충지로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차전지(LFP) 원료인 인광석의 최대 매장국이기도 하다.

동아프리카 거점국인 탄자니아와 케냐는 각각 니켈·흑연 등 핵심 광물 보유국이다. 또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인 국가로, 공급망·청정경제 등의 분야에 대한 협력 잠재력이 큰 국가로 여겨진다.

이날 정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한·아프리카 간 교역과 투자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며 “하지만 2021년 1월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정식 시행을 통해 14억 인구의 아프리카 거대 단일 시장이 조성됐고, 풍부한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한 성장 잠재력과 지경학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EPA가 양측의 교역·투자뿐 아니라 공급망, 디지털, 청정경제 등의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관계를 확장해나가는 제도적 근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EPA 추진 과정에서 주한 대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아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한 아프리카 대사들도 EPA가 양측 경제협력 관계를 확대·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 정부와 주한 아프리카 대사 측은 오는 6월 서울에서 사상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등 협력확대를 위한 모멘텀이 마련된 만큼, 양자 협력을 더욱 강화할 제도적 기반으로써 EPA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