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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강북을 최종 경선 탈락…"반전 없는 결과"

정봉주 공천 취소로 기회 얻었지만 끝내 낙천…조수진 본선행

입력 2024-03-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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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민주당 박용진 의원<YONHAP NO-3443>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이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에게 패배했다.

민주당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강북구을 경선에서 1등 후보자로 조수진 이사가 선발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박 의원과 조 이사의 양자 경선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북을은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이 박 의원과 결선을 치러 공천받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의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고, 당 지도부는 이 지역에서 박 의원과 조 이사 간 양자 경선을 결정했다.

 

조 이사는 여성 신인에게 주어지는 가점 25%를 받은 반면, 박 의원은 득표 수의 30%를 감산하는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 핸디캡을 안고 재도전에 나섰지만 결국 낙천했다.

박 위원장은 경선 결과에 대해 “(두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할 수 없지만 상당한 정도의 득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 측 대리인이 전체적인 과정을 다 봤기 때문에 충분히 그 결과들을 보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에는 전국 권리당원의 26.31%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율은 53.18%를 기록했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박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공천 과정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여전하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영화같은 반전이 없는 결과를 받았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달 동안 몸부림의 흔적이 우리 정치사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들에 대한 경계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정치와 민주당이 더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기 위해서 이번 과정이 중요한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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