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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당 명예당원 좋아"…민주당 "부적절한 발언"

입력 2024-03-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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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9일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전날 한 언론사의 유튜브 방송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함께 출연했다. 박 전 원장은 방송에서 “5월이 오면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은 운다”며 “4월이 가면 한동훈은 떠나고 3월이 가기 전에 이종섭 잡아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하자 박 전 원장은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당원 좋다”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함께 가야 한다”며 “크게, 넓게 보고 윤석열·김건희 검찰 정권을 종식하는 계기의 총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해당 발언을 두고 “국민과 지지자들이야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지만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저런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군보다 아군이 더 많아야 한다는 이재명 대표의 속타는 심정을 알고도 이러는가, 몰라서 이러는가”라며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이날 강원 유세에서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민주당 후보께서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민주당 후보라면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명예당원을 해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이야기했을까”라고 답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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