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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호남 후보들 "비례 명단, 호남 홀대… 시정 안하면 사퇴"

입력 2024-03-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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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미래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호남 총선 후보자들이 19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에서 호남을 홀대했다며 재조정하지 않을 경우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북 후보자들은 이날 오전 긴급 성명을 통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발표와 관련해 기대했던 전북 현장 정치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며 “부당한 처사가 시정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후보직을 전원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명에는 양정무(전주갑)·정운천(전주을)·전희재(전주병)·오지성(군산김제부안갑)·최홍우(군산김제부안을)·김민서(익산갑)·문용회(익산을)·최용운(정읍고창)·강병무(남원장수임실순창)·이인숙(완주진안무주)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조배숙 전 전라북도당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 낭독 후 “비례 명단에 전북 인사가 한 명도 포함 안 된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현장에서 고생한 분들에 대한 당의 배려가 없다는 것이 호남 보수 입장에서는 불공평하게 느껴진다”라고 주장했다.

김희택(전남 여수을)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국민의 미래가 잘 되려면 호남이 잘 돼야 한다”며 “이렇게 전남을 홀대하면 정말 힘들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미래가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서 20위 안에 배치된 호남권 인사는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번)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8번)으로 두 명뿐이다.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22번)과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24번)은 20위 밖으로 배치됐다. 주 전 위원장은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지난 18일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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