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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51석 목표 쉽지 않아…선거 참여해 달라”

이틀 연속 수도권 방문해 지지 호소
명품백·주가조작 의혹 집중 겨냥
‘노무현 비하’ 논란 양문석 엄호도

입력 2024-03-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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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호수공원 찾은 이재명 대표<YONHAP NO-288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화성 지역 후보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경기도 화성과 안성, 평택을 찾아 4·10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말 내내 총선 요충지인 수도권에 머물며 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화성 동탄호수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주가조작 의혹을 집중 겨냥했했다.

이 대표는 “명품백, 말도 하기 싫습니다. (가방값) 300만원이 돈이냐, 이 정도 갖고 뭘 그러느냐, 이런 생각일지 모르지만, 국민은 300만원이 없어서 온 가족을 끌어안고 죽음의 길로 간다”며 “주가 조작해서 23억 벌었다고요? 공범은 다 실형 사는데 수사조차 안 받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윤석열식 상식이냐, 윤석열식 검증이냐”며 “대한민국이 전제국가인가. 윤 대통령은 왕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임명 및 출국 논란을 두고는 “세상에 어떻게 중범죄를 짓고 출국 금지된 사람을 나라의 얼굴인 대사로 만들어 보낼 수가 있느냐”며 “호주에서 ‘우리는 1867년 이후로 범죄자를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이게 무슨 개망신이냐”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여야 후보들이 막말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서는 “진짜 막말이 뭡니까. 이등박문이 훌륭한 인재다,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이게 진정한 막말 아니냐”며 국민의힘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또 한 번 말하자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을 욕할 수 있다. 그게 국민의 권리’라고 말씀했다”며 “저잣거리에서 왕을 흉보는 연극을 해도 왕이 잡아가지 않았다. 그게 숨 쉴 공간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집권여당이 노 전 대통령에게 뭐라고 욕을 했느냐. 그것이야말로 책임져야 할 막말”이라며 “환생경제라는 연극에서 했던, 입에도 담기 더러운 말. 껌을 찍찍 씹고 다리를 덜덜 떠는 시정잡배조차 쓰지 않는 말을 당시 한나라당이 하지 않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는 경기 안산갑에 출마하는 양문석 예비후보의 과거 노 전 대통령 비하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금도 매우 절실한 위기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최대 목표는 총 151석을 차지하는 것인데 그게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 간절한 소망은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해야한다. 조금 더 바란다면 우리가 과반 151석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151석을 향해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국민들께서도 1표가 아쉽다. 저들(국민의힘)에게 과반을 넘겨주면 나라가 망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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