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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차조정 끝나나…거래량·실거래가·심리지수 반등

입력 2024-03-17 12:31 | 신문게재 2024-03-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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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꿈틀되고 있다. 호가 위주로 조사되는 부동산 통계는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로 통하는 거래량과 실거래가 지수, 부동산 심리지수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571건으로 작년 9월(3400건) 이후 가장 많았다. 2월 거래량은 이날 현재 2195건이지만 2월 거래에 대한 신고는 3월말까지 접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월 거래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45% 올라 작년 9월(0.94%) 이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1~9월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9월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대출 중단, 집값 고점 인식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초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소화되면서 다시 상승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신생아 특례대출이 풀려 신규 주택 매입 수요가 증가했고, 지난달 26일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대출 가능액이 줄어들기 전에 집을 매수하려는 수요도 발생하면서 급매물이 팔리며 연초 실거래가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한다.

2월 실거래가지수도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조사일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량으로 추정한 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0.30%, 전국은 0.08%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5주 연속 상승했다. 3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7로 전주(84.7)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값은 15주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상승 혹은 보합으로 돌아선 지역이 늘면서 지난주 0.01%로 전주(0.02%) 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먼저 상승세로 돌아선 송파구는 전주 대비 0.03% 오르며 4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동작구(0.03%), 광진구(0.02%), 마포구(0.01%), 영등포구(0.01%) 등은 상승 전환했고, 중구(0.00%)와 용산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구(-0.06%), 노원구(-0.04%), 도봉구(-0.03%), 구로구(-0.07%), 관악구(-0.05%)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거래가 늘어도 급매 중심이면 통계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낼 수 있다”며 “부동산 지표는 나이지고 있는 만큼 내집마련 수요자라면 거래량이나 가격 추이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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