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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시장의 독재자 딥테크 기업,(주)바이오션

2024년 50억원 매출 예상
5년안에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상 수장

입력 2024-03-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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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 바이오션 대표
정우철 (주)바이오션 대표(사진=심규탁 기자)


바이오션(대표 정우철) ‘오메가-물벼룩을 활용한 우량종자생산’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자본금 1억 9000만원에서 1년도 안 돼 기업가치가 35억원에 이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오션은 이른바 기술창업(딥테크)기반 스타트업이다.

딥테크(Deep Tech) 기업이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혁신적인 기술로 세상을 바꿀 기업을 말한다.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윙스타워에 위치한 그린바이오 스타트업 (주)바이오션은 전 세계 점유율 100%인 자치어 먹이 ‘알테미아’를 대체하는 ‘모니아’(물벼룩) 대량생산 기술을 가지고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 및 전·후방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新산업으로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하여 농업 생산성 향상, 신소재 개발 등을 가능케 하는 분야이다.

그린바이오 분야 글로벌 시장은 2020년 1조 2207억불에서 2027년 1조 9208억불로 연평균 6.7%성장 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은 약 5.4조원 규모로 세계시장의 0.3% 수준이며 바이오 사료(56.5%), 발효·건강기능식품(14.7%) 비중이 크며, 수출은 약 2.7조원 수준(사료첨가제 67.8%, 식품첨가물 19.6%)이다.

바이오 사료분야에 특화된 그린바이오 기업 바이오션은 지난해 4월 자본금 1억9000만원으로 출발한 해양생물 바이오 전문 스타트업이다. 창업한지 1년도 되지않아 기업가치는 35억원이 된 바이오션은 2023년도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사업화 부문 대상, 서울국제발명전시회 특별상, 장관상, 경남창조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대상, 경남 창업기업 IR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2023년 각종 상을 휩쓸었다.

수산 양식 먹이는 어종과 국가에 상관없이 알테미아만 쓴다. 알테미아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테미아는 상당히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알 형태로 이제 현장에 공급돼 현장에서 부화·탈각 등 3일의 부하 과정이 필요하다. 고기 키우는 데도 힘든데 이거 먹여 만드는 게 더 힘겹다.

둘째로, 자연 채취 방식에서 공급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필요로 한 물양은 증가하는데 공급량 자체가 한정돼 있어 가격은 가격 상승은 당연한 수순이다.

끝으로 100% 전량 수입한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가 자치어가 요구하는 필수 지방산 DHA, EPA 등의 물질들이 없다. 알테미아도 이런 문제로 대량 폐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먹이고 있는 이유가 왜 알테미아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알테미아를 대체하기 위한 먹이 생물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해 오고 있다.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양식에 적용을 못하고 있다.

바이오션은 먹이생물 중에 물벼룩을 타깃으로 해서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하고 있다. 그동안에 기술 개발을 위한 특허 기술 도서와 다양한 R&D 연구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물벼룩은 생태적, 전통적으로 양식 생산에 활용하고 있는 먹이생물이다. 전통적으로 활용해 왔기 때문에 일반 어민들도 그만큼 잘 알고 있고 좋다는 건 아는데 그것조차도 지금 제가 구할 수가 없다.

70, 80년대만 하더라도 물벼룩이 자연 발생해 만들어졌다. 특히 봄철에 자연적으로 블루밍 현상이 일어날 그때를 이용해서 기존에 양식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오염이 되고 기후 변화로 인해 자연에서 이런 먹이 생물도 다 사라졌다.

바이오션은 이런 블루밍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대량 생산을 한다.

물벼룩은 일주일에서 10일 생애주기를 가지고 있다. 새끼에서 어미가 되는데 3일, 어미가 된 7일 동안 하루에 20~30알씩 생산한다. 물벼룩 1kg 이 3일이면 10kg로 폭발적인 생산을 한다.

정우철 바이오션 대표는 물벼룩을 200평기준으로 연평균 약 100톤을 생산 출하하는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모이나 공급가는 도매기준 알테미아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주에 ‘모이나’ 생산시설도 4월이면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가동해 올해 매출 50억을 자신했다.

정우철 대표는 20년간 대학에서 해양 생물에 대해 연구만해왔기 때문에 창업과 경영은 알지 못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타 예비창업 패키지 CORN 프로젝트 교육을 전 임원이 다 같이 받았다. CORN을 통해서 사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키워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한 생각들이 구체화됐다.

경남창조혁신센타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지금의 바이오션도 장담하기 힘들다. 2023년도 예비 창업 패키지는 끝났고 2024년 1월 초기창업 패키지에 참여할 것이다.

물벼룩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냉동·건조 형태를 지금 만들고 있다. 알테미아 대비 2분의 1 수준 경제성, 편리성, 영양성 주문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주에게 유리하다. 주 타켓은 국내 생산업체 3142곳이 저희 주요 수주사다. 1500업체를 확인했고 업체당 2300만원 정도 사용하는 약 600억원 규모 시장이다.

창업 후 몇 개월 되지 않아 30억 정도 투자 제안이 왔다. 결론은 기업 가치 100억을 요구해서 무산됐다. 결과적으로 잘된 결정이 됐다. 그 뒤로 기업 가치라는 것과 투자에 관해 공부하는 계기가 됐으며 결국, 경기창조경제혁신센타와 MYSC, 인포뱅크에서 도합 5억을 투자받았다.

국내 특허는 완료했고 해외 특허는 진행중에 있다. 중국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왔다. 국내에 비해 1000배 되는 큰 규모의 시장이다. 생산만 되면 팔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인도는 2월말 초기먹이생물 한국대표로 초청됐다. 5년내 매출 1000억을 목표로 상장까지 열심히 달리겠다.

정대표는 “바이오션을 100년가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심규탁 기자 simkt2205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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