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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표심 공략 나선 이재명…대전·세종·충청서 정권심판론 부각

R&D 예산 삭감 지적…“대한민국 내일 파괴”
“부자들 세금만 깎아”…경제 실정 비판도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생존자와 간담회

입력 2024-03-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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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YONHAP NO-334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대전과 세종, 충청을 찾아 4·10 총선을 앞두고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동안 전국 단위 선거에서 충청 지역이 ‘캐스팅보드’ 역할을 해 온 만큼 지역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연구 단지가 밀집해 있는 대전에서는 윤석열 정권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총선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과학기술은 대전에게 경제 그 자체이며, R&D 예산은 대전에게 있어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대전”이라며 “윤 정권의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며 “대전 시민들의 삶을 나락으로 내밀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대전시민 여러분들이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방문한 중구 으능정이 거리 일원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전시의 승리 여부에 따라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이라며 “파탄이 난 민생 경제를 살리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바로세워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과 나라의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 분수령 앞에 국민의 승리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어떠한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순 없다. 윤 정권의 폭정을 시민분들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전지역 후보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오늘 함께하고 있는 7명의 국회의원 후보를 비롯해 중구청장 후보의 면면을 보건대, 승리의 확신이 살아온다”며 “주권자인 국민을 존중하고, 낮은 자세로 절박하게 선거를 이겨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세종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국가와 정부는 가만히 뒤로 나자빠져 있고 부자들의 세금만 깎아주고 ‘알아서 적자생존, 각자도생해라’고 하면 경제가 사느냐”며 “시장은 정부가 조정해야 한다. 경제가 어려우면 경제가 살 수 있는 여건 만드는 것이 정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사는 건 아주 간단하다. 지금 상황이 나빠도 미래 예측이 되면 투자한다”며 “그런데 이 정부는 정확하게 반대로 한다.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나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어 충북 청주로 향해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차려진 오송참사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생존자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오송지하차도 참사 당시 정부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권 책임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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