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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공천 유지' '이종섭 리스크' 국힘, 수도권 위기론 고조

입력 2024-03-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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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구포시장 찾아 낙동강 벨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서병수 북구갑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최근 공천을 받은 후보들의 과거 발언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등과 관련해 악영향을 받으며 수도권 위기론이 다시 제기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5·18 관련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도 변호사에 대한 공천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관련해 한 위원장이 앞서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공천이 취소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후보들의 과거 일제 미화 발언 등으로 당은 곤욕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으로 인해 선거판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나오고 있다. 특히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 후보들 사이에서 위기론이 일고 있다.

서울 강서을에 출마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정무적인 차원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특히 야당에서는 그런 프레임으로 공격할 것이 충분히 예상되지 않았냐? 대사 부임 시기를 외교 관계가 또 촉박하게 가고 이런 사정은 있겠지만 좀 깔끔하게 여기서 정리를 하고 부임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는 조정훈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이종섭 장관 출국) 시기가 아쉽다”며 “이종섭 전 장관이 관여된 것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내용을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지만, 총선 전에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라고 했다.

특히 성동, 마포, 광진 등 서울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 열세이거나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일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전현희 후보 지지율은 42.9%,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는 36.6%로 집계됐다. (100% 무선전화면접. 이번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포인트(p). 응답률은 8.9%.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3%포인트(p)로 오차범위(±4.3%) 내였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서울특별시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49%,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는 33%였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서울특별시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44%,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은 37%를 기록했다. 두 사람 격차는 오차 범위 안인 7%포인트 안이었다.

(뉴스1이 의뢰한 두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이번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광진을 여론조사 응답률은 16.1% 마포을 여론조사 응답률은 12.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런 상황을 인식해서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수도권이 조금 상승 국면으로 가다가 약간 정체 국면인 것으로 나온다”며 “오는 17일 첫 선대위원장 회의에서 어떻게 선거 캠페인을 할지 논의할 것이다. 당의 모든 역량을 어려운 지역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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