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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보급형 다 잡겠다"…삼성전자, 갤S24이어 ‘A35·A55 5G’ 출격

입력 2024-03-13 06:40 | 신문게재 2024-03-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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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35 5G’ · ‘A55 5G’.(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신제품 갤럭시 A 시리즈 두 종류를 전세계 시장에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프리미엄 시장에 이어 보급형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12일 업계와 삼성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전날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5 5G’와 ‘갤럭시 A55 5G’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모두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 먼저 출시되고 다른 국가에도 순차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에 처음으로 독자 보안 플랫폼 ‘녹스 볼트’를 탑재하고 카메라 성능을 강화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 1380과 엑시노스 1480을 각각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A 신제품을 통해 중국 업체에 밀린 시장 점유율 회복의 신호탄을 올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 1월 동남아 시장에서 중국 업체로부터 선두를 탈환했지만, 출하량과 점유율은 1년 전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1월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에서 150만대를 출하, 20%의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샤오미(18%), 트랜션(15%), 오포(15%), 비보(12%) 순이었다.

성장세만 놓고 보면,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월보다 11% 감소했고, 점유율도 같은 기간 7% 포인트(지난해 1월 27%)나 떨어졌다. 반면, 샤오미는 128%, 트랜션은 190% 각각 급성장 했다.

중동아프리카(MEA)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기세는 거세다. 지난해 4분기 MEA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중국 테크노에 밀려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테크노의 이 기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면서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5% 감소해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 낮아진 점유율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프리미엄 AI폰 ‘갤럭시 S24’시리즈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A시리즈는 동남아 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며 “초저가 공세를 하는 중국 업체들에 비해 고급 브랜드인 갤럭시가 차별화된 기술로 보급형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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