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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첫 7만달러 넘어…"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

입력 2024-03-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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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7만199달러(시장 평균 7만88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6만9000달러선을 뚫으며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28개월 만에 갈아치운 지 3일 만이다. 이날 6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갑자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순식간에 7만달러 위까지 치솟았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가 “미 증시 개장과 비슷한 시점부터 시작됐다”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된 후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주식 거래 시간대에 큰 움직임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투자자들이 2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던 가운데 1월 고용 지표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초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를 돌파한 후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한때 6만6000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28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 5일에도 14% 급락하며 6만 달러선 아래까지 추락하는 등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넥소 공동 설립자 앤서니 트렌체프는 “지난 5일 급격한 하락은 건강하고 필요한 조정이며, 추가 상승의 전조였다”며 “변동성은 비트코인 상승장을 의미하며, 올해에는 갑작스러운 10∼20% 하락이 빈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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