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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주가 '오버행 리스크'?…제주은행도 오르는데 우리금융 ‘뚝’

입력 2024-03-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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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놓은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수혜자로 꼽히며 오름세를 지속했던 은행주의 등락이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후 1시 4분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50원(-0.34%) 내린 1만459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KB금융지주 (3.77%), 하나금융지주 (1.50%), 신한지주(1.36%) 대부분이 상승세다. 제주은행도 210원 (1.74%) 오른 1만231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각각 8.66%와 6.36% 상승해 6만9000원과 6만200원 수준까지 급등했으며 신한지주 주가는 1.49% 올랐다. 반면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종목은 우리금융지주다. 우리금융지주는 전거래일 대비 260원(-1.74%) 내려 1만46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금융은 카카오뱅크(-0.18%) 보다 더 높은 하락률을 보인 것이다.

이에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날 은행주의 희비는 오버행 이슈가 갈랐다”며 “우리금융의 과점주주 중 하나였던 IMM PE가 보유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한 것에 대한 우려가 특히 컸다”고 분석했다.

IMM PE는 지난달 29일 보유 중인 우리금융 지분 1.7%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IMM PE는 5.57%를 쥐고 있었던 만큼 지분 일부를 매각하더도 4%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사외이사 추천권 등 과점주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번 블록딜로 IMM PE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들 또한 모두 잠재적 매도 물량이라는 부정적인 시그널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향후 주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더라도 IMM PE 지분이 남은 이상 오버행 이슈는 반복될 수 있다.

특히, 우리금융의 경우 IMM PE가 지분을 모두 정리하더라도 3% 안팎의 지분을 쥔 과점주주들이 4곳 남아 있기 때문에 오버행 이슈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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