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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런던 찾아가 사과…손흥민 “나도 어릴 때 실수,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길”

입력 2024-02-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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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지난 아시안컵에서 ‘하극상 논란’이 불거진 이강인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찾아 직접 사과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손흥민이 입장을 전했다.

21일 손흥민은 SNS를 통해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인이가 잘못된 행동을 다시 하지 않도록 선배이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좋은 사람과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나도 내 행동이 잘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질타받을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팀을 위해서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게 주장의 분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라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팀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강인을 비롯한 일부 대표팀 내 젊은 선수들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선배 선수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주장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을 당했고, 손가락에 보호대를 착용한 모습으로 경기를 뛰었다.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인 손흥민은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대표팀 내 편이 갈린다는 우려에 대해 “편가르기는 사실과 무관하다.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 바라보려 노력하고 있다. 이 일을 계기로 대표팀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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