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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2주년 맞이하는 LG엔솔… 주가는 40만원 하회

입력 2024-02-19 13:41 | 신문게재 2024-02-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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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일 상장 2주년을 맞이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19일 40만원 선을 내주고 있다. 지난 16일 한 달 만에 40만원 선을 터치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다시 39만원대로 주저앉은 상황이다.

현재 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2주 신고가(62만원)에 비해 -35.88%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SK하이닉스에 내준 시가총액 2위 자리 탈환 역시 힘들어 보인다. 증권가는 2차전지 업황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올 1분기까지 바닥을 다지고 이르면 2분기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5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보다 1만2500원(-3.05%) 내린 39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6일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발 상승세와 원통형배터리 양산 소식에 힘입어 40만원대에 재진입했다. 전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 훈풍 영향과 함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4680 원통형배터리를 이르면 8월에 양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올렸다.

그러나 아직은 전기차 산업 부진 속 주가 하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은 1월25일 종가 기준 역대 7번째로 낮은 가격(36만8000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SK하이닉스에 시가총액 2위 자리까지 내줘야만 했다.

실적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추가 성장 모멘텀 역시 과제로 남아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도 기준 연간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8%, 78.2% 증가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1분기 전망은 마냥 맑은 편은 아니다. 글로벌 시장 내 전기차 수요가 과거에 비해 둔화될 것이란 전망 탓이다. 업계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률이 20% 중반대, 북미의 경우 30% 초중반대로 평균 성장률(30%대, 57%대)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증권가는 올 1분기까지 업황 저점을 다지고 전기차 수요 회복세에 따라 이르면 2분기부터 점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탈 가격 하락, 가동률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 및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특히 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수익성이 크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MPC 쉐어링, 수요부진에 따른 북미 합작법인(JV) 공장 가동 시점 지연 가능성,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했으나, 하반기부터 현대차 인도네시아 JV가동 등이 기대되는 만큼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본격적인 수요 개선 시기를 내년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요 부진 여파가 크다”며 “중저가 전기차(EV) 모델 출시 시점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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