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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감소 이마트, 최대흑자 롯데마트…희비 엇갈린 대형마트 빅2

- 홈플러스는 18개월 연속 매출 증가세

입력 2024-02-15 17:53 | 신문게재 2024-02-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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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연수점.(사진=이마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지난해 영업 성적표를 공개했다. 양사 모두 매출이 줄었으나 영업이익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금융감독원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를 제외한 이마트의 주력 사업인 할인점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871억원과 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48% 감소했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와 영업 종료 점포 발생, 미래 성장을 위한 점포 투자로 실적이 악화됐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지난해 이마트 성수점은 영업을 종료하고 광명점·이수점은 이마트에브리데이로 전환했다. 아울러 연수·킨텍스점 등 15개 점포의 리뉴얼을 완료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10년만에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 5조7347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8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를 냈다. 이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 소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영업이익률이 7%에 달하는 등 해외 사업의 실적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자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선언하고 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채양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는 지난해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그간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이유로 출점을 중단하거나 일부 점포를 폐점했으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는 올해 5개 신규 출점과 4개 점포 리뉴얼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 기능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해 ‘가격리더십’을 주도하고, 온오프 집객 선순환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기능 통합을 통한 시너지는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무기가 된다”며 “이마트 3총사는 앞으로도 협업을 적극 도모해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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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신선 매장 전경.(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올해도 그로서리 강화와 리뉴얼을 통해 노후화 설비 교체, 매력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수원점은 리뉴얼 중이며 의왕점과 군산점은 곧 착공에 들어간다. 추가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할 점포도 검토 중에 있다. 해외 사업도 확장한다. 올 4분기 인도네시아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대형마트 3사 중 홈플러스는 회계연도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로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았다. 다만 홈플러스는 기존점 성장률이 2022년 8월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 후 올해 1월까지 18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2년 하반기 월평균 7%에 가까운 높은 기존점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난해 하반기에도 6%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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