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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에이피알 공모가 25만원 확정…김병훈 대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

입력 2024-02-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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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장민서 기자)

에이피알은 공모가가 희망범위(14만7000~20만원) 최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13일 확정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를 희망범위를 넘어서면서 총 공모 규모도 947억5000만원으로 확대됐으며, 예상 시가총액도 1조8961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신기술이 탑재된 홈 뷰티 디바이스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1위 기업으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김 대표는 “글로벌에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당사 디바이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경기도 평택의 제2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고, 내년에는 뷰티 디바이스 생산능력을 연 800만대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천 기술의 선제적 개발로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만들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피부과 의료기기분야로 진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인증절차를 밟아 내년 출시 예정인 의료기기 제품이 있고, 그 이후에도 출시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인 것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개인화 추천 솔루션을 통해 고객 록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잠재력인 큰 유럽, 동남아 지역에도 진출도 추진한다.

김 대표는 “프랑스와 베트남은 자회사를 통해 직접 진출하며 태국·영국·인도 등의 국가들은 B2B 수출을 통해 빠르게 진입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고객과 접촉을 강화하고 올해는 약 1만개 매장에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현재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의 뷰티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널디,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에이피알은 2018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자생력을 갖췄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8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증가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에이피알의 매출액 CAGR(연평균성장률)은 157.4%를 기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에이피알의 상장예정주식수 758만4378주 중 약 36.85%에 해당하는 279만4511주가 상장 직후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에이피알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신재하 부사장은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기업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상장 이후에도 열심히 할 예정인데 사업의 성장성을 보여준다면 오버행은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장예정 주식중 김 대표가 보유한 구주 7만주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경영권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7만주의 구주매출로 인해 상장 후 김 대표의 지분은 35.1%에서 33%로 낮아진다.

이에 대해 신 부사장은 “현금창출능력을 몇 년 동안 증명해왔다”며 “공모 규모를 제한했고 공모자금 규모 자체가 회사가 가진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답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오는 27일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은 하나증권이 담당한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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