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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6개월 만에 5만달러 돌파…배경과 전망은

입력 2024-02-13 13:06 | 신문게재 2024-02-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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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AFP=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26개월 만에 개당 5만 달러 돌파하면서 배경과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37분 기준 개당 5만50달러에 거래중이다. 전날(24시간 전) 대비 3.66%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같은 기간 5.98% 오른 2659.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매수세가 지속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11억 달러, ETF 출시 이후 28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등 주요 11개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했다.

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고 S&P500 지수가 5000포인트를 웃도는 등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다”며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되면서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진 책임연구원은 이어 “비트코인이 하나의 합법화된 자산으로 인정받으면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선임연구원도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실제 매수로 연결이 된다면 운용사가 비트코인 매입을 해야 되므로 수요측면에서 가격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아울러 오는 4월말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공급 측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김희진 책임연구원은 “반감기 이슈는 채굴업자 입장에서 채굴 보상이 줄어들어 이전에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선제적으로 매도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방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량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상승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수빈 선임연구원은 “반감기 이후에 비트코인 채굴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공급은 줄어들지만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수요공급관점에서 가격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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